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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신정환씨 가 한창 뉴스에 나오며 시끄럽던 시절

저도 친구랑 강원랜드에 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친구의 말에 여행을 가는 줄로만 알고

같이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도착한곳은 정선의 카지노.. 처음에는 말로만듣던 곳에 직접 와보니까

무척 신기하기도하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수트를 갖춰입은 멋진 사람들만

드나드는 곳은 아니더라구요

슬리퍼에 등산복.추리닝,  허름한 사람들 부터 많은 노인들 그리구 한눈에도

미성년을 갖 넘긴 젊은 친구들

게임에는 까막눈이던 저한테는

모든것이 낮설고 신기해보였습니다

한달여간 체류하면서 인생에서 지울수없을만큼의 뼈아픈 과거를 남겼습니다..

한 순간 인생 나락이 되기 과정을 설명하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것 같네요..

 저가 마음이 미어지는건 강원랜드에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인근에 관광 하러 왔다가 그곳에 들러

호기심에 몇만원 걸어본 돈때문에 결국에는 주저 앉게되시는 분들이였다는겁니다..

평생 새벽시장에서 일하시면서 누구보다 근면하게 사셨던 아저씨..

농사지으시면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박한 할머니..

살면서 처음으로 여행이라는걸 왔다가 호기심에 놓은 돈 이만원때문에

몇 천만원 날리고 남편이 무서워 집에 못들어가고

카지노 앵벌이가 되어버린 전업주부 아주머니.. 

5만원짜리 칩하나에 매춘을하는 여성들..

도박을 한다고 대부분이 손가락질 하는것처럼 남다른 사람들이 아닌

우리 주변의 지극히 평범하신 분들이고

저 역시 도박이나 하는 사람들을 충동적이고 절제가없는 이상한 사람들로 취급했었지만

직접 그곳에가서 겪어보고 난 후에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행심 조장이라는거 들어내고 하는게 아니더군요...

카지노에서 자살하는 사람들 굉장이 많습니다

화장실에서 낙시줄로 목을매어 자살한 이십대 초반 여성

농약을 마시고 호텔방 변기에 피를 토하고 목숨을 끊은 농사꾼 할아버지,

어제까지만해도 사람들이랑 홀에서 자식 걱정하면서

한숨 쉬셨던 분도 계셨구요...

하지만 강원랜드 측에서 누가 자살했다는건 굉장히 쉬쉬합니다,

그리고 뉴스나 , 소문이 나지않게 뒷처리 또한 상당히 빨리 이루어 진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그전에도 강원도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뉴스같은건 본적이 없었는데..

게임을 많이하면 콤프라는게 쌓여서(일종의 적립금)

호텔에서 무료 투숙 가능하고 사우나,수영장도 이용할수있고,호텔 뷔페도

꽁짜로 먹을 수있습니다

첨엔 내 돈으로 다 놀고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너무 신이났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직접 나서서 게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거기서 놀면서 친구가 돈을 따는 모습도 보고 같이 놀기도하면서 

"여기서 어서 빠져나가야겠다"  는 생각은 잊어버리 됬던거 같습니다.

난 그때 돈 다잃고 , 현실에서 도망치고싶다는 생각에 2년간을 알코올 중독 폐인으로

되 돌릴수없는 이십대를 흘려 보낸게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나의 부모님,친구,가족들이 알게되어 카지노 출입 정지를 해놨었습니다

진 빚때문에 낮에는 직장 밤에는 택시운전까지하면서도 인터넷 도박에 빠져 또,

 결국엔 지금 주변지인들한테 몇억 빚지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됬습니다.

제가 출입하던 당시에(신정환씨 처음 도박 사건이 터지기 이전) 강원랜드 VIP룸에 신정환씨가 자주 오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VIP룸이란곳은 기본 3000만원을 카지노에 입금하고 입장할수있는 곳이라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신정환씨 뿐 아니라 다른 원로 연기자나 예전 티비 프로에서 인기를 얻었던

분중에 그곳에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썩은 행색으로 매일매일 기웃거리는 분도 직접 봤습니다..

벌써 좀 된 일인데...아직까지도 신정환씨가 이런일로 오르내리는게 개인적으로

참 안됐다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그분 편을 들어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쓰라린 경험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같은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안계셨으면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박 근처에도 가지 않는겁니다!

뼈아프도록 처참해지는 인생이되는 결론 밖엔 없습니다

 도박의 노예로 변해버린 그때 그 많은분들이 눈빛이 아직도 지워지질 않네요..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