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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이야기 9 (마지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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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0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4-12 15:31



랜드마크 카지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겨울에 한국에서 다섯 명의 무리가 룰렛을 하는데, 베팅이 굉장히 컸습니다. 


거의 번호를 잘 맞으면 맥스 페이아웃이 나겠더라고요. 랜드마크 카지노의 룰렛은 최대 베팅이 없지만, 최대 페이아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검은색에 8만 불을 베팅했다면, 다른 사람들은 검은색에 베팅을 할 수 없었어요. 번호에도 베팅할 수 없었죠. 

그래서 딜러들은 항상 페이아웃이 최대치를 넘는지 안 넘는지 체크합니다.


다른 카지노들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대 베팅이 번호에 천 불이니까, 예를 들어 5번에 천 불을 놓으면, 2,5 / 4,5 / 5,6 / 5,8 이렇게 스플릿에도 천 불씩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4,5,6의 세 숫자 컬럼에도 천 불을 놓을 수 있으니, 제대로 조준해서 맞으면 그게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메인에 3만 5천, 스플릿이 6만 8천, 네 개의 숫자가 3만 2천 불, 그리고 세 숫자가 1만 1천 불이니까 그럭저럭 됩니다.


맥스 페이아웃이나 맥스 베팅을 설정하는 이유는 더블업 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카지노 측에서는 맥스 베팅이 없고 베팅이 세면 셀 수록 좋아하지만, 미니멈과 맥스 베팅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즉 디퍼런스가 크면 클수록 카지노가 불리해집니다.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지 바로 알겠죠? 맞아요, 더블업 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확률상으로는 똑같겠지만, 디퍼런스가 크면 클수록 플레이어가 잃은 돈을 복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100불을 놓고 해서 지면 200불, 그 다음에는 400불.. 그런데 강원랜드에서는 잃다 보면 복구가 안 됩니다. 

세상에 사이드 베팅 40만원이 맥스인 드러운 카지노가 어디에 있나요? 제가 동남아 오지의 각종 카지노들을 가봤어도 그렇게 드러운 곳은 없어요. 

10만원 잃고, 20만원 베팅, 또 잃고, 40만원 베팅... 그래서 잃으면 한번에 복구가 안 되는 곳 아니냐고!


베팅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면 카지노와 이야기 해서 맥스 베팅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미니멈 베팅도 같이 올라갑니다. 아, 이야기가 또 딴데로 새겠습니다.

그 베팅 센 분들은 삼십대 초중반으로 보였는데, 초기에는 좀 매너있게 앉아서 하다가 딜러에게 가끔씩 팁도 주고 그랬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웃기게 생긴 분이 딜러에게 농담을 하더라고요.


 "야야, 이번엔 한번 주냐? x발 줘도 안 먹어 이X아"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말하니까 딜러도 빙그레 웃으면서 화답하지. 


욕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그러면 다른 네 명이 웃고 뒤집어 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저는 옆에서 들어도 x나 웃기게 말하는데, 웃지도 못하고 그냥 못 알아 듣는 척을 하기는 했는데 그것도 힘들었습니다. 


"함 줘라, 쌍X아. 웃기만 하지 말구. 미친X. 함 주면 어디가 부러지냐? 금테 둘렀냐? 응, 오케이? 꼭 줘라? 오케이?" 이렇게 계속 웃기는데, 문제는 이 분이 계속 잃었다는 거죠. 

처음에는 웃음기 잔뜩 머금고 이야기를 하다가 잃은 돈이 10만 불이 넘어가니까 그 다음부터는 진짜로 욕을 해대는 거예요.


"달라니까 XX아. 왜 안 줘? 응? 내가 우습게 보여? 왜 안 주는데? 이번에도 안 주면 죽는다. 죽일X!" 그리고서는 웃지도 않습니다. 


딜러도 이제는 대충 감을 잡았습니다. 

자기한테 좋은 소리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그래서 딜러가 "파든?" 하면서 물어보면 이 분이 또 그래요.

 "XX이 영어도 X도 못하면서 묻기는 에라 이X아. 체인지!!" 하면서 돈을 내밀지. 딜러들이 영어를 못하기는 하지만 체인지라는 건 알아 듣거든요. 

그것만 큰 소리로 하니까 저도 처음에는 x나 웃기다가 꼭 사고칠 것 같았습니다. 이 분의 얼굴도 벌개져서 했다면 안 맞으니까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져 갔습니다.


계속 욕하며 딜러가 뭐라고 말을 하면 하는 말이 "체인지!!"입니다. 

하니까 딜러도 뭐라 말을 못합니다. 나중에는 이 분이 베팅이 어떻게 됐냐면, 한 번호 맞아서 맥스 페이를 노리는 게 아니라 홀짝으로 반까지를 하려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돈은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나는지. 검정에다가 오만 불을 걸었다가, 짝수에다가 오만 불을 걸었다가. 그런데 이미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거 알죠? 끊임없이, 처참하게 계속 잃었습니다. 

나중에는 웃던 친구들도 가세하면서 욕을 해대면서 잃는데, 그 팀이 얼추 오십만 불 이상 빠트린 거 같습니다.


돈은 계속 어디서나 수혈을 해 오고, 테이블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슈퍼바이저는 세 명씩 내려와 있습니다. 

딜러에게 하는 욕은 점점 거세지고, 딜러가 그만 하라고 제동을 걸면 꼭 "체인지!" 하는 거죠. 그러다가 슈퍼바이저보다 높은 레벨의 매니저가 내려왔습니다. 

일반 유니폼이 아니고 붉은색의 자수가 되어 있는 매니저인데, 옆에서 조용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도 계속 돈을 잃는데, 웃기게 생긴 분이 그 매니저에게 "병x 같은 X! 넌 왜 보고 x랄이야?" 하면서 또 돈을 꺼내더라고요. 


돈은 진짜 무식하게 잃어대서 제가 옆에서 말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한 5판쯤 더 돌렸나?, 이 인간들이 계속 딜러에게 줘도 안 먹는다, 맛 없을 것 같다, 별별 욕을 하면서 베팅하고 있었는데.


아뿔싸! 그 붉은색 자수의 매니저가 알고 보니 한국 하이롤러 담당 직원이었던 거예요. 

이 아줌마가 얼굴색은 화사하게 웃으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주민번호 73oooo - 1oooooo 박XX님. 강북구 사시지요? 

배울 만큼 배우시고, 점잖게 생기신 사람이 왜 그렇게 말씀이 거치시지요?"라고 묻는 거예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랜드마크는 멤버쉽카드가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멤버쉽카드는 여권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데, 

이 아줌마가 5명의 주민번호와 사는 곳을 다 외우고 내려와서 대기하고 있던것 이였습니다.


사장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지네들끼리 서로 무슨 사장입네 하고 있으니 갖다 붙인 거고. 학력이야 모르지만 요즘 뭐 대학물 안 먹은 분이 있나요? 

이 아줌마가 저렇게 딱 말하니까 테이블이 완전 정적 그 자체였습니다. 딜러는 영문을 모르니까 가만히 있는데, 이 다섯 명은 완전 꿀먹은 벙어리였습니다. 

그리구선 한 분이 일어나더니 칩을 챙겨들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구선 다른 친구들을 끌고 나가버렸습니다. 

랜드마크의 룰렛은 바로 입장 문하고 퇴장하는 문 앞에 있었습니다.


제가 이 친구들이 다 나가는 거 보고 나서 그 아줌마에게 말을 했어요. 


"저 친구들의 입이 상당히 거치네요" 하니까, "일년에 한 두 팀씩 있어요" 하더라고요. 


정말 무슨 개쪽이냐고. 돈 잃고 쪽팔리고. 아이고 다시 생각하다 보니 저도 열 받네요. 


그 친구들이 나간 다음에 딜러는 훌쩍훌쩍 울더라고요..


여기까지가 마카오에서 앵벌이 뛰며 만나왔던 특이하신 손님들입니다. 

다음에또 기회가 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이때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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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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