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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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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0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3-31 17:37


저는 마카오에서 4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한국인에게 90일 무비자를 제공하므로, 3개월이 지나면 홍콩이나 주해시에 잠깐 다녀오거나 한국에 가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의 나이는 이제 마흔이 되려 합니다. 

앵벌이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일 수 있지만, 저는 구걸하거나 배삯을 요구하는 그런 앵벌이가 아닙니다. 

저는 큰 손은 못 되지만, 카지노마다 테이블마다 돌면서 조금씩 따고 일어나는 그런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친구의 꾐에 빠져 마카오에 발을 디딘 후, 저는 가전 도매업을 크게 망쳤습니다. 

약 20억 원을 잃었지만, 지금은 거의 복구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잃으면 한 번에 반을 잃으려고 하거나, 큰돈을 잃으려는 눈빛으로 덤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4년 동안 조금씩 복구했고, 이제는 하루에 만 달러를 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도박 외에도 술, 여자, 음식의 도시이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도박만 하며, 잠은 환치기 업자나 롤링하는 사람네 민박집에서 자거나, 가끔 카지노에서 방을 제공받아 자기도 합니다. 

식사는 대개 카지노에 있는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여기서 앵벌이를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답이 안 나옵니다. 

그들은 조금 따면 더 많이 따려고 하고, 결국 다 잃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앵벌이들과 어울렸지만, 인생이 황폐해지는 것을 느끼고 이제는 혼자 독고다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블랙잭이나 룰렛, 바카라 등에서 좋은 그림이 나올 때만 슬쩍 베팅하고, 괜찮으면 한두 번, 서너 번 안 맞으면 바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원칙에 충실합니다. 확률을 이길 수 없으니까, 부스러기만 따도 그걸로 더블업을 시도하고, 안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베팅합니다.


한 달에 평균 5천만 원씩 벌었지만, 이제는 손실 복구가 거의 끝나서 한 달에 3천만 원만 벌려고 합니다. 

목표는 한 달에 20만에서 25만 달러를 벌어, 마카오에서는 돈 쓸 일이 없으니 고스란히 다 남습니다. 앞으로 몇 년 더 하면 재산이 40억 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돈만 있으면 마음 고생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제가 홍콩에서 무역업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카오에는 저처럼 앵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옷을 제대로 차려입고 어느 정도 캐쉬를 들고 다니는 부르조아 앵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장기 때어내고 구걸하는 앵벌이들도 많고, 눈알 없는 앵벌이 노인도 있습니다. 환치기 업자만 마카오에 200명이 넘습니다.


카지노에 오실 때는 옷을 제대로 입고, 구두도 제대로 신으시기 바랍니다. 

옷을 그지같이 입고 도박하면 카지노에서도 우습게 보고 서비스도 더럽고 콤프도 채워주지 않습니다. 


양복을 갖춰입고 일하는 것이 능률이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잃을 때는 수십만 달러씩 잃으면서 제냐 양복 하나 못 사입어? 프라다 구두 하나에 얼마나 드는지 아시나요? 

만불씩 베팅하는 건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삼천불짜리 구두 하나에는 벌벌 떨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앵벌이를 4년 동안 운동화에 츄리닝으로 와서 돈 따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돈 버는 사람들은 격식도 따져야 합니다.


전에 유덕화를 리스보아 VIP룸에서 봤는데, 헬기타고, 벤츠 리무진 긴 거리를 타고 와서 도박도 매너 있게 했습니다. 

옷도 멋지게 입고 머리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그게 깔끔하지 않습니까? 무슨 카지노가 짤짤이 장인줄 아세요?


어제는 광주에서 온 어떤 사람이 하이롤러였는데, 지난달에 3만 홍콩달러를 들고와서 65억 원을 땄다고 합니다. 

그런데 홀라당 다 잃고 빡돌아서 지난주에 8억 원을 들고와서 지금 룰렛을 하고 있습니다. 엠지엠 그랜드에서요. 

아마 오늘도 가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츄리닝을 입고 와서 룰렛에서 사이드 베팅만 하는데, 붕신짓이지. 1/2 확률로 먹으려면 차라리 바카나 블랙잭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제로 있는 룰렛에서 뭔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우리의 대선배님 중에는 김승건이라고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두 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분이 정말 전설입니다.

 딱 6천 홍콩달러를 들고 왔는데, 반나절 만에 6,700만 달러를 땄다고 합니다. 

대략 70억 정도였습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죠. 마카오 카지노업계가 난리가 났고, 스탠리 호 귀에까지 들어갔다고 합니다. 

리스보아 호텔 바카라 테이블에서 거의 내내 이겼다고 합니다.


당시 스탠리 호는 마카오 카지노를 모두 소유하고 있던 재벌이었습니다. 

요즘은 쪽박 차고 있지만. 그 선배님이 다음날 홍콩에 돌아갔는데, 뭐 타고 갔는 줄 아세요? 보통 하이롤러들은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그 선배님은 홍콩 가는 배값 150달러를 빌려서 갔다고 합니다. 

70억을 따고 호텔방에서 자고, 다시 게임해서 다 잃었습니다. 

1만 달러도 안 남기고. 정말 무지막지하지 않았습니까?


2001년에 우리 노름 선배님들 중에 슬롯머신으로 프로그레시브 잭팟을 터트려서 우리돈 17억 원을 딴 분이 있었는데, 


그분도 결국 다 잃었습니다.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은 다이사이 줄타기에 당했던 한 한국인 하이롤러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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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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