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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앵벌이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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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0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4-01 16:59



어제 말씀드린 대로, 다이사이 줄 타기 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눈물 없이는 들어주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저와 동갑인 분인데, 몇 달 전에 마카오에 와서 돈을 조금 벌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몇 만 달러 정도였습니다. 만 달러에 약 130만 원이니까, 약 천만 원 정도를 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돈을 벌지 않았으면 마카오에 그렇게 빨리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날아왔고, 주로 룰렛을 즐기셨습니다. 처음 오자마자 450만 원 정도를 따셨습니다. 

인상이 특이해서 제가 기억하고 있었는데, 조폭 스타일이지만 성질은 순박했습니다.


직업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회사원은 아닐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심하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물만난 붕어처럼 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다 따고, 우리 같은 앵벌이들에게 밥도 쏘고 술도 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술을 멀리하기 때문에 조금 참았습니다.


사실 베팅액이나 모도는 제가 훨씬 더 컸지만, 그 친구는 너무 잘 맞아서 제가 봐도 신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 친구가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찢어버리고 며칠 더 있겠다고 한 것입니다. 

욕심 부리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니까, 만약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에쿠스 세 대는 뽑았을 것입니다.


그 친구 특징이 작은 샘소나이트 가방 안에 현금을 다 들고 다니는데, 그게 모도까지 쳐서 50만~60만 달러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카오에서 쓰는 홍콩달러는 1천 달러짜리가 최고액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수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수표가 없어서 10만 달러만 갖고 있어도 꽤 무거워요. 

또 돈 냄새가 완전히 똥 냄새라 그것도 매우 짜증나더군요. 

그걸 오백 장~육백 장 들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또 이 친구 스타일이 테이블에 앉아서 도박하면 한 번에 돈을 다 바꿔서, 쓸 만큼만 바꾸면 되는데 테이블마다 한 번에 돈을 수백 장씩 바꾸고 조금만 하고 따면 일어나니 딜러들이 죽을 맛입니다. 

그리곤 칩을 돈으로 싹 바꾸는데 돈 바꾸는데만 십분 이상 걸렸는데, 몇 천 원만 따면 일어나고... 거의 제가 볼 때마다 돈만 세고 있었습니다.


내가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자기는 돈발로 딜러 애들 끗발을 죽인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돈을 많이 바꿔야 콤프를 채워준다고 했습니다. 

사실은 아닐 것 같은데... 정말 저렇게 바꾸고 있으면 와서 방을 주겠다고 하는 호텔 직원들이 있거나, 하이롤러들만 앉는 자리로 가시겠느냐고... 거긴 많이 세거든요. 

바카라 미니엄이 3천 불, 맥스는 30만 이상이니까요.


문제는 이 친구가 갤럭시 스타월드 카지노에서 바카라 테이블에서 놀다가 따고 일어섰을 때, 몇 천 원을 해보고 약간 따고는 다시 칩을 가방 안에 넣고 일어섰습니다. 

샘소나이트 가방 안에 만 달러짜리 칩이 그득하게 들었을 때, 한 다이사이 테이블 전광판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 테이블에는 소가 8번 연속 나왔습니다. 이 친구가 달려가서 대에 만 달러짜리 칩을 건 것입니다.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1만 달러 베팅 - 죽고, 2만 달러 베팅 - 죽고,  3만 달러 베팅 - 죽고, 4만 달러 베팅 - 죽고,  8만 달러 베팅 - 죽고,  10만 달러 베팅 - 죽고, 10만 달러 베팅 - 또 죽고... 

그 테이블은 맥스 베팅이 십만 달러였습니다. 소가 8번 연속 나왔다고 덤볐는데, 그 다음에도 연속으로 소가 8번 더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연속 16번 소가 나온 것입니다. 비행기 티켓을 찢어버리고 며칠 동안 딴 거를 날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딱 2분이었습니다. 

이미 소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다른 노름꾼들이 쪽 빨리고 이동한 테이블에 덤볐다가 개박살 났습니다.

 그것도 돈이 현금이라도 있었으면 칩과 바꾸는 시간이라도 있었을 테니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이 되었을 텐데, 가방 안에 들은 거라곤 모두 만 달러짜리 칩뿐이었으니 얼마나 빠르게 베팅했겠습니까? 


잠깐 눈물 좀 닦자...


그리고 성격도 급해서 딜러에게 주사위 통 빨리 까라고 성화였으니... 제가 옆에서 얼굴을 보는데, 

이건 사람의 얼굴이 아니더군요. 바카라에서 수십억씩 잃은 사람도 많이 봤지만, 

이 사람은 백인에서 갑자기 검둥이가 된 얼굴이었습니다. 완전 피가 거꾸로 솟은 거지... 혈색이 변한 것입니다.


8번째 죽고 나니까 칩이라고는 만 달러짜리 두어 개와 오천 달러짜리 한 개, 천 달러짜리 서너 개 정도가 있었나 봅니다. 

그걸 마지막에는 대에 걸어서 먹었지만, 더블업을 구사했는데 그 다음 판에 또 소가 나와서 그냥 죽었습니다.

개구리 옥상에서 떨어트린 거 마냥 깨꼬닥하고 죽었습니다. 

돈 한 푼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죽으니 아주 허탈한가 보더군요...

카드로 돈을 또 찾아와서 죽고, 카드깡해서 죽고, 그날 최소 70만 달러는 죽었을 것입니다. 

돈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다이사이 줄타기의 무서움을 모르고 당한 것입니다.


옆에서 제가 보기가 안쓰러워 4층 일식당에라도 데려가려고 했지만, 고개를 젓더니 가버렸습니다. 

요즘 안 보이는 거 보니 정신 차리고 살려나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리스보아에서 홍금보가 게임하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마카오 앵벌이들 중에서는 상위 사이즈에 속하지만, 그래도 일반 테이블이나 빌빌거리는 정도지 절대 홍금보, 유덕화 같은 부자들과 어울릴 사이즈는 아닙니다. 

혹시 오해 없길 바랍니다.


마카오 도박 선배님들 중에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 한 분 계신데... 서울에서 사채업을 크게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박사장이라고 이 분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마카오에 오시는데, 매번 올 때마다 텐프로 새끼나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2박 4일 정도 놀다 가십니다. 

거의 리스보아 스위트에서 묵는데 아마 호텔 방은 리스보아에서 그냥 주는 걸 것입니다. 

워낙 하이롤러니까... 돈도 들고 오는 게 아니라 리스보아 담당 직원들이 알아서 가져다 주는 걸 보면 꽤 알아주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데리고 오는 애들도 매번 다르지만, 전에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신사동 노다지에서 일한다는 애도 있었고, 놀이터라는 곳에서 온 새끼도 있었습니다. 

하여튼 이분은 오시면 나를 주로 찾는 편입니다. 왜냐면 제가 바카라는 즐겨하지 않아도 카드 카운팅이 좀 되니까 나를 병정으로 세워두고 하시는 걸 좋아하거든.


그렇게 해서 따면 딴대로 만 달러짜리 칩 서너 개를 주실 때도 있고, 잃어도 한 개는 받습니다. 그게 저의 일당이니까요.. 

진심 박사장님 오실 때가 저의 마음은 편하지요, 가슴 졸이지 않아도 하루 일당이되니까요.. 

대신 카드 카운팅을 꼼꼼하게 해줘야 하고, 자리를 함부로 떠날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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